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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천국

2012, 얼마 남지 않은 올 해 인류멸망 예언은 과연..?

 


2012 3D (2013)

2012 
7.1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출연
존 쿠색, 아만다 피트, 치에텔 에지오포, 탠디 뉴튼, 올리버 플랫
정보
어드벤처, 액션 | 미국, 캐나다 | 157 분 | 2013-06-13
글쓴이 평점  

 

 

 

내가 살고 있는 이 지구가, 내것이 아님을. 영원히 사람들만의 것이 아님을 늘 생각해 오고 있지만

내가 사라지고 나서의 이 지구. 그러니까 지구의 끝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거의 없다.

(요즘들어 지구며 환경이며 우주며 다양한 해석의 이론과 책들이 쏟아져 나와, 가끔씩 생각을 던져주긴 했지만 어쨌든.)

아마 역사가 그러하 듯, 언제까지고 지속될 현재를 보며 살고 있기 때문이겠고.

인간은 긍정적 상상을 하며 살아가는 동물이니까.

하지만 자연이 경고하 듯, 언젠가 이 환경이 모두 고갈되어 지구가 소멸될 날도 오지 않을까. 라는 불안한 마음도 있기 마련이다.

탄생이 있었으니 죽음이 있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이치니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고, 영원한 문명도 영원한 사람또한 없으니, 그게 언제일지 예측은 할 수 없다 할지라도 말이다.

 

그저 그럴 것이라는 생각만 하고 있다가,

재난 영화의 끝, 마치 정말 이럴 것만 같은 사실적인 CG를 보고 있자니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아니 눈이 시큰해지고 서늘한 무서움마저 들었다. 뭐든 대단한 것은 다 만들어내는 작으면서도 큰 인간이

이 자연 앞에서는 겨우 한낱 먼지같은 하찮은 존재밖에 될 수 없음을. 정말 순식간에 사라져 버릴수도 있음을.

눈 앞에 펼쳐지는 화면에서 그 어떠한 공포보다 더한 공포가 엄습했다.

 

 

스포일러 有

 

 

 

고대 마야 문명에서부터 전해오는 2012 인류 멸망.

끊임없이 연구하는 소수의 과학자들에 의해 멸망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게되고, 각 정부에 이 사실을 알려나간다.

그리고 곧 전 세계 곳곳에서 해일, 지진, 화산 폭발, 거대한 자연재해가 시작되고 인류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진다.

이혼 후 간간히 가족을 만나는 잭슨은 가기 싫어하는 아들과 억지로 캠핑을 가서 자연의 심상치 않음을 감지하는데.

가족과 함께 살아남기 위해 정부의 지시대로 대피를 하던 중,

정부는 마치 노아의 방주와도 같은 잠수함을 만들어 이런 재난을 대비했음을 알게된다. 하지만 아무나 탈 수 없다는 것이 함정.

거액의 돈을 지불한 상류층만이 살아남을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과연 잭슨의 가족은 무사히 인류의 재앙을 벗어날 수 있을까..

 

 

 

결국엔 살아남은 인간들이 다시 하나의 세계를 개척해 역사를 지속시키는 해피엔딩쯤으로 끝이 나지만,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건 알지만, 살아남을 인간들을 골라내는 과정은 심히 맘에 들지 않았고- _-

어차피 수 많은 사람이 죽어야 한다면 다 같이 죽고 아예 새롭게 시작하는게 더 공평하지 않을까ㅋ)

어쨌든 현재는 정말, 결코 대자연이 주는 경고를 등한시 해서는 안 될 한계에 다다른 것만 같았다.

마냥 넋놓고 영화로만 볼 수 없었던, 그래서 좀 더 많은 생각이 필요했던.

마야 달력이 끝나는 날, 얼마남지 않은 2012년 12월 21일. 과연, 우리에게 어떤 변화가 생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