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
- 8.0 (2012.08.22 개봉)
- 감독
- 김휘
- 출연
- 김윤진, 마동석, 천호진, 김성균, 김새론, 임하룡, 장영남, 도지한, 김정태, 정인기, 차광수, 김기천, 곽민석, 김영훈, 조유신, 한수현, 김미경, 유민경, 성인자, 김우진, 조주경, 오정원, 신나리, 윤민수, 류주한, 박종혁, 전재영, 유재현, 김동현, 정윤서, 한재훈, 박인규, 김영희, 지수민, 김태희, 조아라, 강풀, 강혜경
웹툰작가 강풀 원작의 이웃사람_
이미 아파트, 바보, 순정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영화로 개봉을 했으니 꽤 많은 작품이 영화화 되기도.
그리고 26년도 어렵사리 개봉을 했고, 타이밍도 제작 예정이라니 시나리오로써 인기작임은 분명한 듯 하다.
하지만 만화를 원작으로 스크린에 옮겨진 이야기는 적잖은 이질감이 있어 흥행에는 그리 크게 성공하지 못했었다.
아마 웹툰으로써 원작의 완성도나 캐릭터와 스토리가 가진 매력이 상상력을 더해 꽤 인기를 끌었기에,
기대치에 못 미쳤던 이유도 있을 터.
그런 점에서 이번 영화 이웃사람은 예고에서 주는 기대감이 살짝 있었달까. 캐스팅도 그렇고, 이야기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선택하는 이유중의 하나인, 예고편과 메인 카피가 호기심을 자극할 만 했기 때문이다.
스포일러 有
죽은 소녀도, 살인마도, 그를 막는 사람들도 모두 이웃사람.
일주일 째 죽은 딸이 집으로 돌아오고 있는 강산맨션 202호.
열흘 간격으로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 범인은 잡히지 않고 강산맨션의 이웃사람들은 노심초사다.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증거와 함께, 102호 남자를 의심하기 시작하는 이웃사람들.
또 다시 희생자가 생기지 않게하기 위한 이웃사람들의 고군분투가 이제 시작된다.
살인범, 희생자, 폭력배, 가방가게 주인, 피자배달원, 경비아저씨, 엄마.. 그들 모두가 이웃사람.
우선 만화를 영화화 하기란 참 쉬운 작업이 아니다. 인기를 끌고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라면 더더욱.
이미 독자들의 마음속에 자리한 캐릭터가 있기 때문에, 스크린에 그 캐릭터를 고스란히 옮기기란 꽤 어려운 작업이니까.
그런 점에서 이웃사람은, 적절한 캐스팅과 원작 그대로의 이미지를 꽤 많이 담으려 애 쓴 것 같다.
영화를 보러가기 전, 한 번 더 봤던 웹툰을 스크린에서 그대로 본 느낌이었으니까.
이 이야기는 처음부터 범인이 누구인지도 알고, 그가 이웃인줄도 알고, 그를 잡을 사람은 이웃들 밖에 없다는 것도 안다.
그야말로 이웃사람 모두가 주인공인 샘이다. 넓게 분포한 이들이 한 사람으로 인해 집결하는 결말로 이어지는 어찌보면 뻔한 이야기.
만화와 영화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바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다.
원작을 봤던 독자라면 알겠지만, 이웃사람의 핵심인물인 경비아저씨의 캐릭터를 많이 살리지 못했던 점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아쉽;;
경비아저씨와 함께 동행하는 캐릭터를 잘 살렸다면, 원작과 다른 영화의 결말이 그렇게 싱겁지는 않았을텐데.
어찌됐든, 이웃사람들 중엔 원빈 아저씨처럼 의롭고 친절한 사람도 있는가 하면 알 수 없는 무서운 아저씨가 살지도 모른다는 거..
사람을 경계해야하는 세상, 씁쓸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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