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터 The Fighter, 형만한 아우 없다더니! 뜨거운 가족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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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터 (2011)

The Fighter 

9

감독

데이비드 O. 러셀

출연

마크 월버그, 크리스찬 베일, 에이미 아담스, 멜리사 레오, 믹키 오키프

정보

드라마 | 미국 | 114 분 | 2011-03-10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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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83회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크리스찬 베일과 여우조연상 멜리사 레오에 빛나는,

세상을 감동시킨 뜨거운 실화, 파이터

세계 챔피언, 슈가 레이 레너드를 쓰러뜨리며 집안의 자랑이자 동네 로웰(메사추세츠 주의 공업도시)의 자랑인 형 디키.

그런 디키에게 어렸을 때 부터 권투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우고 얻은 동생 미키는,

서른이 넘도록 다른 선수의 승률을 올려주는 백업선수로 전전긍긍 중이다.

생활고에 시달려 도로 포장일도 하고, 원하는 경기도 못 하지만 떨어져있는 딸을 위한 유일한 희망과도 같다 권투는.

실력은 있지만, 마약에 찌든 트레이너 형 디키와 오로지 형만 위하는 매니저 엄마가 잡아주는 경기는 참으로 대책이없다.

그런 그에게, 사랑하는 여인 샬린과 함께 기회가 왔고. 미키는 이제 가족을 떠나 홀로서기를 결심한다.

스포일러 有

구제불능 트러블메이커 디키는 과거의 영광 속에 빠져, 마약중독으로 내리막길을 걷는 형편없는 전직 복서.

아버지가 다른 9명의 자녀를 모두 데리고 사는 억척스러운 엄마는 오직 첫째아들인 디키에게 관심과 기대를 쏟는다.

집안의 유일한 형제, 비록 아버지는 다르지만 어느 형제에서도 볼 수 없는 끈끈함과 의리만큼은 이루말 할 수 없다.

사실, 이 가족을 보고 있으면 숨이 막힌다. 엄마와 디키, 7명의 여자 형제들로부터 미키를 구출해내고 싶은 심정이니까.

그나마 양부인 조지가 유일하게 정상적인 사람인 것 같아 불행 중 다행- _-

높이뛰기 선수였지만 대학을 중퇴하고 술집에서 일하게 된 그래도 제 정신이 박힌 아가씨, 샬린을 만난 것도 미키에겐 행운이다.

권투 영화는 대게 복서가 챔피언이 되는 힘든 과정과, 

챔피언이 되는 그 순간(혹은 챔피언이 되지 못하는 그 순간이든)을 가장 큰 임팩트로 삼는다. 그건 당연한 거다, 권투 영화니까.

파이터 역시 미키가 가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챔피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지만, 그 안에는 가족이라는 틀이 담겨있다.

형이지만 한 대 때려서 정신차리게 해 주고 싶은 디키를 연기한 크리스찬 베일은 조연이 아니라 주연상을 탔어도 됐다.

권투선수로서의 몸을 만들기 위해 고된 훈련을 하고, 미키를 온 몸으로 담아낸 마크 월버그 역시 진한 감동의 주인공.

HBO채널에서 디키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가, 사실은 전직 권투 영웅의 마약 중독을 줒로 다뤘다는 충격은 디키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을 맡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그제서야 디키가 사람다워보이기 시작했다ㅋㅋ)

그리고 디키에게 배운 모든 것을, 마지막에 온전히 쏟아내는 진정한 챔피언이 된 미키의 실화.

디키의 삶과 미키의 삶을 적절하게 녹여낸 성공신화는, 비록 뻔할지라도 뻔함 속에서 오는 감동을 맞이하게 된다.

결코 혼자서는 가능 할 수 없었던 형제의 링 안에는 모든 것이 담겨있었다.

엔딩크레딧이 오를 때 출연하는 실제 주인공을 본다면, 두 배우가 얼마나 노력했을지.. 완벽한 매칭에 그저 놀라울 뿐이다.

파이터의 실제 주인공들 미키 워드의 트레이너로 활동했던 디키 에클런드는 뉴 잉글랜드에서 개인 코치 생활을 하고 있으며,

미키 워드는 은퇴 이 후, 고향 로웰에서 체육관을 운영 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