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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천국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 The World's Fastest Indian, 삶은 스피드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 (0000)

The World's Fastest Indian 
9.4
감독
로저 도널드슨
출연
안소니 홉킨스, 다이앤 래드, 폴 로드리게즈, 브루스 그린우드, 크리스토퍼 로포드
정보
어드벤처, 드라마 | 뉴질랜드, 미국 | 127 분 | 0000-00-00
글쓴이 평점  

 

 

 

 

 

 

보통은 50마일 정도를 달리는 아가씨, 1928년산 오래된 오토바이 인디언 스카웃.

1000cc미만 모터사이클 부문 세계최고 스피드 기록을 가지고 있는 '버트 먼로(1899~1978)'의 실화다.

 

시종일관 쿨한 옆집 할아버지 버트.

그리고 할아버지 곁에 영화 시네마 천국의 토토처럼 늘 함께인 친구 톰.

보너빌에서 열리는 스피드 주간에서 마음껏 달려보고 싶은 것이 버트 할아버지의 소원이자 꿈이다.

그리하야 25년만에 지구 반바퀴를 돌아 네덜란드에서 미국까지 간 용기있는 버트.

그의 소원이 정말 이루어질 수 있을까 조마조마했다, 끝나는 순간까지.

그리고 그 끝이 너무나도 다행스러운 마음에 행복한 미소로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먼길을 여행하는 여정의 쓸쓸함과 안타까움이 겹쳐져, 자꾸만 버트의 뒷모습을 보면 눈시울이 붉어졌지만..

왠지모를 그리움과 따스함에 너무도 마음이 포근해지는 영화였다.

 

역시 노력앞엔 장사 없다는 것.

끊임없이 원하면 언젠가는 이룰 수 있는 기회도 온다는 것, 멋진 일이다.

낯선 여행길에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 만큼 행운도 없다지만, 우리 버트는 참 운도 좋다.

적재적소에서 나타나는 행운같은 사람들도 우연처럼 만날 수 있었던 건

열정 하나로 뭉친 버트를 응원하는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이었겠지.

오늘도 버트에게서 큰 마음 하나를 배웠다.

 

 

"가야 할 때 가지 않으면 말이다, 가려 할 때는 갈 수가 없단다."

"네가 꿈을 쫓지 않는다면 너는 식물인간과 다름없단다."

"5분이라도 전력을 다 하는 것이 그럭저럭 평생을 사는 것보다 의미있다."

-버트 어록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