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
2009년 7월 런던을 시작으로 전 세계 50일간 예정되어 있었던 투어의 정식 명칭.
2009년 10월 28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 개봉.
2주간 한정 상영이라는 부추기는 타이틀에 일찌감치 예매도 해야 했던.
그러나 이것 저것 다 빼고라도.
마이클이 무대에(비록 정식무대가 아닌 리허설이라 할지라도) 있는 모습 그 자체를 너무 기대했던.
이것이 바로 This Is It!!
오랫동안 기다린마큼, 두근거리는 설레임을 감출 수가 없었다.
콘서트가 시작하기만을 기다리는 대기시간처럼, 심장이 떨려왔다.
필름이 돌아가고, 이 투어가 시작되기만을 누구보다 고대했을 댄서들의 인터뷰가 이어지니.
새삼 마이클의 부재가 하염없이 커지고 또 커졌다.
스크린 속의 그는, 여전히 웃고 있고, 여전히 노래하고, 여전히 춤을 춘다. 완벽한 그의 성격답게.
춤 동작하나, 동선하나, 의상하나, 작은 음 하나도 놓치지 않으며 끊임없이 조율하고 연습하고.
노력하는 그의 모습에서 전성기 못지않는, 결코 식지않을 뜨거운 열정도 보았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공연을 준비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공연을 위해 노력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공연을 보기위해 기다렸는지..
이 공연이 정말 그대로 진행이 되었더라면, 아니 단 한번이라도 열렸던라면.
지금쯤 리허설 장면이 아닌 공연을 보고있었을지도 모를 아쉬움 속 탄식이 밀려왔다.
극장 안에서 조용히 울리는, 너무도 아름다운 그의 목소리에 마음이 따뜻해졌고,
결코 가만히 있을 수 없게 만드는 그의 히트곡들이 몸을 움직여 박자를 맞추게 했다.
사무치는 그리움에 눈물도 흘렀고, 환한 그의 미소를 따라 같이 웃음 지었다.
그리고 나는 그의 무대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비록, 그가 들을 수 없는 먼 곳에 있다 할지라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당신을 그리워 하고 있음을.
음악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던 그 아름다운 마음 또한 잊지 않고 있음을 기억해 달라고.
찬 바람 불어오는 이 가을, 전설이 된 팝의 황제를 영원히 사랑할 This Is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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