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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천국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2001: A Space Odyssey, 경이로운 작품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2001: A Space Odyssey 
8.2
감독
스탠리 큐브릭
출연
케어 둘리아, 개리 록우드, 윌리암 실베스터, 다니엘 리치터, 레오나르드 로시터
정보
SF, 어드벤처 | 영국, 미국 | 139 분 | -
글쓴이 평점  

 

 

 

3분여간의 암점_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흐르는 가운데 시작되는 인류.

유인원의 등장과 함께 이뉼에게 문명의 지혜를 던져 준 정체 불명의 검은 돌기둥.

최초로 도구를 사용하는 유인원이 공중으로 던진 뼈가 우주선으로 바뀌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장면.

이 검은 돌기둥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초현대적인 디자인의 실내 장치와 구조물을 가진 디스커버리호

선장 보우만과 승무원 풀이 스트라우스의 '푸른 다뉴브'가 흐르는 가운데 목성을 향해 날아간다.

그러던 중, 컴퓨터 할이 반란을 일으키고 그런 할을 다운시키려는 풀을 우주선 밖으로 던져버리는 할.

보우먼도 밖으로 끌어내지만, 결국 보우먼은 할을 제압하고 목성 궤도에서 검은 돌기둥을 마주한다.

하지만 우주의 급류에 휘말리는 보우먼은 지구로의 귀환을 위해 노력하고, 알 수 없는 시간의 흐름을 겪는다.

지구에 돌아온 보우만이 보게되는 것은 죽음을 앞둔 자신, 그런 자신이 가르킨 곳에 정체불명의 돌기둥이 있고.

이제 막 태어나기를 기다리는 태아가 있다..

 

 

미루고 미뤄왔던, 스탠리 큐브릭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만났다.

인류가 ㄷ라에 착륙하기도 전인 1968년에 우주의 모습을 그린 지나치게 앞서가는 이런 수준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니.

완벽함을 추구하는 스탠리 큐브릭은, 이 영화에 많은 대사를 담는 대신 정교한 디테일의 영상을 만들어

숨막히도록 철저하게 느린템포로 화면에 담긴 수 많은 정보의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인류의 시작에서 먼 미래로 시간을 점프하는 유명한 장면은 지금도 회자될 만큼 역사적인 상징으로 남아있으니.

어찌보면 지나치게 예술적이면서도, 철학적인 작품과도 같은 이 영화는 그래서 더 매력적인지도 모르겠다.

SF영화의 시초, 스승, 조상, 지침서, 정석이라고 불리우는 이 영화에 담긴 묘한 아름다움 또한 전설이 되리.

 

1968년에 생각하는 2001년은 아마 인류가 달과 행성을 마음대로 여행할 수 있는 먼 미래를 점쳤을지도 모르겠다.

세기가 바뀌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어찌보면 당연한 기술의 발전이 있을거라고 믿었을지도.

40여년이 지나 이 영화에 담긴 우주선체의 디자인이나 내부 구조의 미학을 본다면 감히 그 시대의 것이라고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물론, 미칠 듯한 느림의 미학을 보여주는 호흡은 숨막히는 인내심을 요구하기도 하고- __

그 영상에 담긴 의미와 내러티브를 흡수하기엔 도저히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드랬다.

단순히 영화가 가진 재미로만 이 영화를 판단하기엔 상당히 무리수지만,

인류의 탄생부터 우주의 먼 미래까지 담아낸 이 작품은 우리의 시작과 끝을 생각하게 만드는 역사를 집약시켰다.

상상력을 무한히 발휘할 수 있는 열린 결말과 함께, 어느새 빠져들게 되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제 별점은요_ 꽉 찬 별 다섯개★★★★가 아깝지 않다는 것.

인내심을 시험해 보고 싶은 그대들이 있다면, 꼭 한 번 만나보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