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
- 7.5 (2013.06.20 개봉)
- 감독
- 브래드 앤더슨
- 출연
- 할리 베리, 아비게일 브레스린, 모리스 체스트넛, 마이클 에크런드, 데이비드 오퉁가, 마이클 임페리올리, 저스티나 마차도, 호세 주니가, 로마 마피아, 에비 톰슨, 드니스 다우스, 엘라 래 펙, 제나 라미아, 로스 갈로, 타라 플랫, 마이클 린스트로스, 레이크펫 에버겔
스포일러 有
조던은 911콜센터의 유능한 요원이다. 어느 날 한 소녀의 집에 괴한이 들이닥치는 위급 상황에서 지시대로 소녀가 잘 따라주어 괴한을
따돌리는 듯 했지만, 전화가 갑자기 끊기자 조던은 걱정과 불안한 마음에 다시 소녀에게 전화를 건다.
벨소리를 들은 괴한은 소녀를 찾아냈고, 조던의 치명적인 실수가 한 생명을 좌지우지 한 것이다.
그 후, 후유증에 시달리며 현장에서 근무를 하지 못하고 후배들을 양성하는 일을 맡아 하는 조던.
신입 교육을 하던 어느 날, 괴한에게 납치된 소녀에게서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고 전화를 받은 신입 직원을 이를 잘 대처하지 못한다.
어쩔 수 없이 조던이 전화를 넘겨받고, 트렁크에 갇혀있는 일회용 폰으로 전화를 하는 소녀를 찾기 시작한다.
다양한 아이디어로 소녀를 찾으려 하지만, 그럴수록 다른 희생자도 늘어가고 단서 부족으로 소녀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
자신의 실수로 잃었던 소녀에 대한 죄책감과 책임감으로 이번 사건에 더욱 집착하게 되는 조던.
결국 통화에서 단서를 찾아 홀로 범인과 소녀를 찾아 나서는데..
할리 베리의 긴장감과 속도감있는 괜찮은 스릴러_라는 생각이 들도록 영화 프로그램에서 소개하는 것을 보고 꽤 보고싶었던 이 영화.
응급상황을 가장 먼저 만나는 콜센터, 그리고 그들의 순발력있는 대처와 전화로만 소통을 하는 한계점의 고충을 다룬 이 이야기.
이들의 역할은 생각보다 신중해야 하고 조심스러워야 하며 결단력이 있어야 함을, 꽤 어려운 직업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경찰이나 다른 구조대원이 출동을 하기 전까지 그 상황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함까지.
하지만 그 후의 결과라든가 종결상황에서는 또 떨어져있어야 하는 괴리감도 느껴야 하는 직업적 이중고도 있고.
이러한 직업을 좋아하고 잘 하고있는 조던에게 닥친 어느 날의 사건 하나. 자신의 실수로 한 소녀가 생명을 잃었다니 그 충격이란.
그리고 본능적인 직감으로 다른 소녀의 납치에 같은 범인일거라 단정지으며 반드시 소녀를 구해내겠다는 일념이 사건의 시작이다.
트렁크에 갇힌 소녀를 구하려는 시도는 꽤 영리하고 계획적이었다. 하지만 도로 위의 변수로 상황은 점점 악화되어 갔고.
그 과정을 보여주는 한정된 공간안의 트렁크와 전화로 소통을 하는 조던의 상황은 꽤 긴장감 넘치고,
예측할 수 없는 앞으로가 전개가 기대가 될 만큼의 연출이었다.
하지만 끝으로 갈 수록 이건 모다?? 소녀 하나 찾지 못하는 무능한 경찰은 그렇다 치고라도, 조던 혼자 영웅놀이 시작- _-..
겁 없이 혼자 구석동네 찾아가 경찰도 못찾았던 비밀 지하 통로를 발견하지를 않나, 전화 하려다 전화기 냅다 떨어트리고ㅋㅋ
도움도 안 청하고, 혼자 범인 찾아 마침 죽이려는 소녀를 용감하게 구해내고 여자 둘이서 짜고 범인 지하실에 가둬버리고 짠!
이건 뭐 반전도 아니고.. 감독이 찍다가 심경변화가 온건지ㅋㅋ
소녀들을 납치하는 범인의 사연과 더불어, 조던의 개인적인 이상한 복수극으로 끝을내는 이 영화는 전반의 스릴을 모두 망쳐버렸다.
더불어 재미나게 영화를 몰입하던 내 기분도 망쳐버렸고ㅋㅋ 헛웃음 밖에 안나는 이 결말을 어쩌란 말이오.
간만에 어이없었던 더 콜 이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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