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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천국

걸리버 여행기 Gulliver's Travels, 잭 블랙은 더 이상 웃기지 않는다

 


걸리버 여행기 (2011)

Gulliver's Travels 
5.2
감독
롭 레터맨
출연
잭 블랙, 제이슨 시겔, 에밀리 블런트, 아만다 피트, 빌리 코널리
정보
코미디 | 미국 | 87 분 | 2011-01-27
글쓴이 평점  

 

 

 

주인공인 선장 걸리버의 다양한 모험세계를 흥미있게 그린 책 걸리버 여행기.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로 잘 못 알려져있지만, 영국작가 조너선 스위프트의 1726년작 풍자소설이다.

그 후, 오랜 시간에 걸쳐 많은 나라에서 동화로 각색되어 아이들에게 읽혔고.

주로 동화는 3부까지의 여행을 수록, 4부는 신성모독 등의 이유로 삭제해왔다.

 

1부 작은 사람들의 나라 - 릴리퍼트 기행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음.

2부 큰 사람들의 나라 - 브롭딩낵 기행

3부 하늘을 나는 섬의 나라 - 라퓨타, 발니바르비, 럭낵, 그럽덥그립, 일본 등의 나라 기행

4부 - 휴이넘 기행

 

 

 

그리고 소설의 내용을 모델로 각색하여 만들어진 잭 블랙 주연의 영화 걸리버 여행기가 개봉했다.

잭 블랙의 코미디와 3D가 만났으니 신선한 기대를 마지않던 영화였다ㅋ

(나는 유머에는 관대하지만, 코미디영화에서 웃기려는 코미디만큼은 관대하지가 못하다;;

왠만해서는 정말 안 웃긴게 사실이니까- _-)

내가 잘 웃지않는 점을 감안하고서라도, 이 영화는 좀 너무 하잖아!!

런닝타임이 87분 밖에 안되길래, 짧고 알차려나보다 했더니 이건 뭐 허술하기 짝이 없고.

찌질한 잭 블랙은 이제 웃기지도 않아ㅠㅜ

재미있지도 않고, 볼거리도 없고, 스토리가 흥미진진한 것도 아니고.. 그냥 어쩔 수 없이 봐야하는 이 기분.

 

굳이 두 가지 정도 겨우 영화의 포인트를 짚어낸다면,

뉴욕 신문사에서 10년 째 우편 관리만 하던 찌질한 걸리버가 그녀의 짝사랑 달시 때문에 여행에 나서고,

소인국에서 영웅 대접을 받으며, 전에는 알지 못했던 자아를 찾는다는 것과.

걸리버가 소인국 나라에 전파한 문명과 건축양식등을 통해 패러디 하는 볼거리 정도가 전부.

 

하지만 31회 골든라즈베리 시상식 최악의 남우주연상 후보에 잭 블랙이 오른 걸 보면,

아무래도 실망스러운 영화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 골든라즈베리 시상식 -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 전 날 발표하는 래지상은, 여타 상과는 달리 최악의 작품 빛 영화인을 대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