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는 그의 작품을 사랑했고, 그녀는 그의 모든 것을 사랑했다.
톨스토이는 자신의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작품의 저작권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하고,
톨스토이를 평생 내조하는 부인 소피아는 그를 이해하지 못하고 분노한다.
톨스토이에게 극심한 배신감을 느끼는 소피아와, 사랑과 신념사이에서 고민하는 톨스토이.
톨스토이의 개인비서로 고용된 발렌틴 불가코프가 그들 사이에서 겪는 혼란과 톨스토이의 마지막까지.
대작가 톨스토이의 모습이 아닌, 인간 톨스토이의 가족과 이상주의자들의 갈등을 보여주며
톨스토이의 생애 마지막을 그린, 평범하면서도 숨 막히는 일상을 담아낸 영화다.
오랜시간을 함께해 온 톨스토이와 소피아의 삶과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19세기를 살았던 톨스토이의 생전 모습을 담은 소죽한 기록영상은 두고두고 열어보고싶은 크나큰 선물이다.
전 세계가 인정하는 예술가이며 사상가인 톨스토이의 단 하나의 사랑.
그 마지막 모습에서도 그의 위대한 사상, 바로 사랑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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