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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천국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Puss in Boots: The Last Wish, 11년만의 컴백

11년 만에 돌아온 슈렉 시리즈의 스핀오프이자, 2011년에 개봉했던 장화 신은 고양이 Puss in Boots의 속편인 장화 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Puss in Boots: The Last Wish이 돌아왔다.

개봉 첫 주에만 31만을 동원하여 역대급 박스오피스를 기록했고, 현재 56만 관객을 돌파했다.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아홉 개의 목숨 중 단 하나의 목숨만 남은 장화신은 고양이.마지막 남은 목숨을 지키기 위해 히어로의 삶 대신 반려묘의 삶을 선택한 그에게 찾아온 마지막 기회, 바로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별이 있는 곳을 알려주는 지도!잃어버린 목숨을 되찾고 다시 히어로가 되기를 꿈꾸는 장화신은 고양이는뜻밖의 동료가 된 앙숙 파트너 '키티 말랑손', 그저 친구들과 함께 라면 모든 게 행복한 강아지 '페로'와 함께 소원별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난다. 그리고 소원별을 노리는 또 다른 빌런들과 마주치게 되는데… 새해를 여는 끝내주는 모험이 시작된다!

 

평점
8.7 (2023.01.04 개봉)
감독
조엘 크로포드, 재뉴얼 머카도
출연
안토니오 반데라스, 셀마 헤이엑, 올리비아 콜맨, 하비 길렌, 샘슨 카요, 바그네르 모라, 존 멀레이니, 플로렌스 퓨, 다바인 조이 랜돌프, 레이 윈스턴, 크리스 밀러, 미구엘 가브리엘

 

장화 신은 고양이의 주인공 푸스는, 화려한 영웅의 삶을 살며 9개의 목숨 중 8개를 잃고 이제 단 하나만 남게 된다.

그런 푸스의 마지막 목숨을 노리는 늑대 빅 배드 울프와의 대결 중, 극심한 두려움을 느끼고 마지막 목숨을 지키고자 히어로인 장화 신은 고양이 은퇴를 선언하게 된다. 그리고 마마 루나가 운영하는 고양이 보호소에서의 삶을 시작한다.

그러던 중 현상수배 되어있는 푸스를 찾는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가 찾아와, 우연히 소원을 들어주는 별에 대한 정보를 듣고 8개의 목숨을 되찾기 위해 소원 별 지도를 찾으러 떠난다.

그런 푸스를 고양이 보호소에서 고양이인척 밥을 얻어먹던 개 페로가 따라가고, 옛 연인인 말랑손 키티를 만나면서 우여곡절 끝에 셋이서 소원의 별을 목표로 모험을 시작한다. 

소원별을 찾으러 갈 수 있는 지도를 가진 푸스일행을 쫒는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 범죄자 악당 빅 잭 호너, 그리고 빅 배드 울프까지 푸스를 쫓고 쫓기는 자와의 대결이 볼만하다.

 

영화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스틸컷

스포일러 有

장화 신은 고양이가 개봉한다고 했을 때, 이 영화는 재개봉인가 제목만 같은 건가 후속 편인가 참 궁금했었다.

그도 그럴게 1편인 장화 신은 고양이가 2011년에 개봉했었으니, 줄거리는 커녕 귀여운 고양이 눈을 한 필살기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그리고 자세히 살펴보니 장화 신은 고양이의 속편이자 슈렉시리즈의 스핀오프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슈렉시리즈나 1편을 보지 않았어도, 단독적인 이야기로 보는 것에 무리가 없다.

극 속에 숨겨진 전 작들의 캐릭터가 잠깐 카메오 출연을 하는 재미가 있는 정도다. (진저브레드, 피노키오)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은 9개의 목숨 중 단 하나만 남은 고양이 푸스가, 8개의 목숨을 찾기 위해 소원을 들어준다는 소원별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푸스, 말랑 손 키티, 페로,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 악당, 빅 배드 울프, 빅 잭 호너 등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 속 캐릭터도 보이고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매력이 꽤 볼만하다.

전체관람가로 개봉했지만 캐릭터들의 성격이나 결투 장면을 볼 때면 결코 아이들이 즐길만한 요소는 아닌 것 같은 장면들이 종종 등장한다. 원제가 Puss in Boots: The Last Wish 마지막 소원, 즉 유언이라는 심오한 제목이라 초등학생 미만 유아들에게는 조금 무섭거나 잔인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보면, 즐길만한 요소가 꽤 있다. 특히 주요 결투장면들을 카툰 랜더링의 작화로 표현했는데, 사물의 텍스처에 유화 같은 질감이 더해져 영화 속의 만화 같은 느낌에 훨씬 더 박진감을 느낄 수 있었다.

에필로그에서 푸스일행이 새로운 모험을 떠나며 끝이 나는데, 영화 슈렉의 주 무대인 겁나 먼 왕국 Far Far Away이 나와 반가움을 안겼다. (쿠키영상이 없는 대신 크레디트가 끝까지 올라가고 나서 푸스의 대사가 한 마디 나온다. You'r still here? hahaha 어~ 아직도 안 갔어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