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
- 9.2 (2010.08.04 개봉)
- 감독
- 이정범
- 출연
- 원빈, 김새론, 김태훈, 김희원, 김성오, 이종필, 타나용 웡트라쿨, 김효서, 송영창, 백수련, 남경읍, 박성택, 곽도원, 이재원, 조석현, 손상경, 황민호, 한철우, 권성덕, 조재윤, 정민성, 선호진, 김효민, 장남부, 홍소희, 이문호, 위지웅, 류성훈, 유연미, 엠제이레드, 윤종원, 공병철, 한사명, 이하은, 배영한, 손기홍, 설우신, 김영근, 기세형, 정도원, 권용환, 송용호, 서동석, 김시권
오랜만에 배우 보면서 감탄하는 영화 하나 만났다ㅋㅋㅋ
옆집 아저씨인데 원빈!! 머리 산발하고 옷 대충 걸쳐 입어도 화보집!! 목소리도 빠지지 않아ㅠㅜ
영화 끝날 때까지 저렇게 한 쪽 눈만 보이면 어쩌나, 내심 답답했는데;;
후반부 손수 머리 밀어주시는 CF까지 선물해주신다ㅋㅋㅋㅋㅋ
119분 영화 속 가장 맘에 들었던 씬ㅋㅋㅋ No.1 -_ -b
그건 그렇고, 이 멋진 아저씨에 도취된 주관적인 영화 이야기나 좀 해보자.
이 아저씨 태식은 정체가 모호하다.
어딘지 모르게 암울하고 무기력하고 슬퍼보이는 덤덤한 아저씨는 전당포를 운영하고,
모든 사람들로부터 소외받는 옆집아이 소미는 아저씨를 친구삼아 끊임없이 소통하려 한다.
그리고 이 둘은 서로에게 유일한 정을 가진 이웃 같아 보인다.
슬픈 과거를 안고 오늘이 늘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가는 아저씨는,
옆집 아줌마의 마약 연루 사건으로 함께 납치된 딸 소미를 구하기 위한 위험을 무릅쓰고,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아저씨의 정체와, 피비린내나는 끔찍한 범죄 현장들.
과연 이 아저씨는 뭘까, 그리고 유일한 이웃 친구인 소미를 구해낼 수 있을까..
감성액션이라 밀었던 카피가 과연 그럴듯 했던 원빈의 슬픈 감성돋는 액션 영화.
정신없이 흘러가는 영화 속에서 나는 물론 아저씨 원빈밖에 안보였지만 ㅋㅋ
(개인적으로 이런 어둡고 끔찍한 범죄를 다루는 영화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보고나면 다운되고 답답하고 무섭고.
찌르고 꺾고 자르는 피바람 부는 끔찍함이 후에도 그리 좋은 기분은 아니지않는가.)
원빈을 비롯한 김새론 양과, 이 영화로 주목받은 태국배우 타나용 웡트라쿨, 김희원, 김성오의 악역 캐릭터도 꽤 볼만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잃고 세상으로부터 단절되며 살아갔던 태식을 다시 세상으로 나오게 해줬던 소미를 위해,
세상의 모든 악을 싸그리 없앨 것처럼 싸워줬던 슈퍼맨같은 아저씨는 물론 영화 속에서 밖에 만날 수가 없겠지만.
거짓말 같은 아저씨의 원맨쇼면 어떻고 아니면 어떠하리. 적어도 험한 세상 실낱같은 희망을 틔워줄 수는 있지않은가.
암튼, 우수에 찬 눈빛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마지막 장면 아저씨의 눈물 고인 눈의 클로즈 업은, 아직 세상엔 좋은 사람이 더 많다는 것.
그 선하디 선한 눈망울 속에서 희망을 안는 따뜻함을 볼 수 있었다.
우리 옆집엔 이런 아저씨 안 살겠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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