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설계자 마카오 박
전설의 금고털이 팹시 줄타기 전문 도둑 예니콜 한국팀의 보스 뽀빠이 연륜의 연기파 도둑 씹던껌 순정파 신참 도둑 잠파노
중국 도둑의 리더 첸 소심한 총잡이 앤드류 냉정한 금고따기 쥴리 행동파 총잡이 조니
10인의 도둑, 1개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위해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돈을 훔치고, 마음을 훔치고, 세상을 훔치는 도둑들의 이야기_
미술관의 유물을 보기좋게 터는 한 팀, 뽀빠이/예니콜/씹던껌/잠파노
이들은 더 큰 건을 가진 뽀빠이의 과거 파트너 마카오박의 제안에 각자의 꿈을 품은 채 홍콩으로 향한다.
여기 방금 출소한 마카오박이 달가워하지 않을 금고털이 팹시까지.
그리고 홍콩에서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중국도둑 첸/앤드류/쥴리/조니가 합세하여 마카오박의 계획에 동참한다.
2천만달러를 만질 수 있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쳐내는 것.
그러나 이들에겐 그들 나름의 계획이 있었으니ㅋ 서로를 믿지못하고 서로의 뒷통수를 치는, 스펙타클한 도둑들 이야기.
범죄의 재구성, 타짜를 잇는 범죄시리즈 3부작이라고 할 수 있는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
최동훈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시간이 지나면 스토리는 잊어버리지만 캐릭터는 기억에 남는다며 10명의 도둑들을 과연 멋진 캐릭터로
만들어 내는데 성공 한 것 같다.
왠만한 배우들을 한 영화 속에 다 모아놓은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는 도둑들, 배트맨을 상대로 흥행돌풍을 이어가
한국의 천만영화 대열에 6번째로 합류하게 된다.
특별히 애정하는 배우는 없지만, 배우들의 성격에 맞게 멋진 캐릭터를 잘 부여해줬고, 또 잘 소화해 낸 것이 장점인 스토리.
한창 인기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수현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으니 참고하시라ㅋㅋ
전지현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깨알같은 대사와 그녀의 줄타기 실력을 볼 수 있으니 꽤 괜찮은 볼거리 라는거.
김윤석과 김혜수는 말 할것도 없고(그러나, 둘 다 타짜의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같은 감독과의 작업에서 언뜻 그 모습이 스치기도),
김해숙님의 캐릭터가 난 꽤 맘에 들었음ㅋ 카메오로 한 역할 하는 신하균도 나옵니당~
캐릭터가 많은만큼 보여줄 이야기도 많아, 상영시간도 상당하지만 그렇게 지루하지 않았다는 건 배우들의 매력이 있었으리라.
대신 스토리가 뻔하다는 것이 함정이라면 함정ㅋㅋ 예상 가능한 이야기로 흘러가지만 그 또한 캐릭터들이 커버하고 있으니 봐줄만 하다.
알차게 이야기를 채웠다고 하는 것이 맞을 듯.
홍콩, 마카오를 오간 대규모 해외 로케이션과 도심에서 즐기는 총격씬까지 액션의 절정이라고나 할까.
무더운 여름, 시원한 극장가에서 머리식히며 화끈한 액션 한 판 즐기고 싶은 분들에겐 꽤 신나는 스토리가 될거라는 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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