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간소화 성균관 표준안 권고

곧 다가올 설을 앞두고 성균관에서는 '시대에 맞는 유교'를 내걸고, 올바른 세배법과 차례상을 간소화한 표준안을 제시하였다. 차례상에 올리는 과일은 정해진 것이 없으며, 전과 같은 기름에 지진 음식도 꼭 올리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다.

성균관은 떡국을 비롯해 나물, 구이, 김치, 술, 과일 등 9가지 음식을 올린 차례상을 보기로 제시했다.

간소화, 표준화해 발표한 것을 기준으로 가족과 상의하여 환경에 맞게 진행하면 되는 것이다.

 

설 차례상 간소화 권고

차례와 제례의 차이

• 차례는 설, 한식과 같은 전일에 음식(떡국, 송편 등)과 과일 술과 차를 한 번 올리며 지내는 약식제사이다. 요즘은 대부분 차를 올리지는 않지만 여전히 차례라고 부르고 있다.
• 제례는 천지와 조상등을 공경. 추모하는 행위나 의례를 총칭한다. 주자는 '가례'에서 조상과 돌아가신 부모를 추모하는 의례로 시제, 기제, 묘제등을 말한다. 시제와 기제에는 밥과 국을 올리고, 술은 반드시 세 번 올리고 축문을 읽는다.

신위神位 : 사진과 지방

사당이 없는 일반 가정에서는 지방을 모시고 제사를 지냈으나, 사진을 두고 지내도 괜찮다.

과일 놓는 방법

예법을 따른 문헌에는 홍동백서(紅東白西:제사상에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놓는 일)나, 조율이시(棗栗梨枾:대추, 밤, 배, 감)라는 표현은 없다고 한다. 과일의 경우 4~6가지 정도 편하게 놓으면 된다.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음식

기름에 튀거거나 지진음식은 꼭 차례상에 올리지 않아도 된다. 

성묘는 언제 하나?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가는 집도 있고, 차례를 지내지 않고 바로 성묘하는 집도 있다. 가족이 논의해서 정하면 될 일이다.

 

올바른 세배 공수자세

올바른 세배 인사법 

어른이 먼저 바르게 앉은 뒤에,  공수 자세를 취한 후 공손히 절을 하면 된다.

• 공수는 두 손을 배꼽 높이에서 가지런히 모으는 자세로 남자는 왼손이 위로,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가도록 포갠다.
• 공수를 한 상태에서 몸을 굽혀 손을 바닥에 대고 왼쪽 무릎, 오른쪽 무릎 순으로 바닥에 닿게 한 후 손등에 닿을 듯 말 듯하게 머리를 숙인다.
• 일어설 때는 오른쪽 무릎을 세우고 왼쪽 무릎을 세워 일어난 뒤 고개를 약간 숙여 인사하고 다시 자리에 앉는다. 

• 세배 이후 덕담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아랫사람이 윗사람의 건강 등을 기원하는 답례 발언을 한다.
• 부부가 먼저 자신의 부모에게 세배한 뒤 자녀가 조부모에게 세배하도록 하는 것이 순서다.

※ 방석이 있다면, 방석이 무릎에 닿는 것이지 방석을 발로 밟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