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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지식

전북 순창 가볼만한 곳, 채계산 출렁다리 등산하기

전북 순창군에 있는 채계산은 적성강변 일대에서 동쪽으로 바라보면 마치 비녀를 꽂은 여인이 누워 달을 보며 창을 읊는 모습인 월하미인(月下美人)의 형상을 하였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그곳에서 동편제와 서편제를 아우르는 소리꾼들이 많이 나왔으며, 그중에서도 조선말기 명창 이화중선이 유명하다. 이밖에도 체계산의 명칭은 수만 권의 책을 쌓아 놓은 형상이어서 책여산, 적성강을 품고 있어 적성산, 화산옹 바위 전설을 간직하고 있어서 화산으로 불린다.

 

전북 순창군 채계산 출렁다리 입구 환영인사
전북 순창군 채계산 출렁다리 입구 환영인사


전북 순창군에 있는 출렁다리로 유명한 채계산을 아이들과 방문했다. 미세먼지 가득한 날이었지만, 산책 겸 바람을 쐬며 운동하기 좋은 코스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전북 순창군 채계산 출렁다리 소개
전북 순창군 채계산 출렁다리 소개


채계산 출렁다리에 오르기 전, 입구에 채계산에 대한 소개와 멋진 비석이 관광객을 맞이해주고 있다.

 

전북 순창군 채계산 출렁다리 안내도
전북 순창군 채계산 출렁다리 등산안내도

 

채계산 출렁다리 등산 안내도

  • 1코스(출렁다리) - 1Km / 30분 소요 제1주차장 → 출렁다리 → 마계 승강장
  • 2코스(송대봉) - 3Km / 2시간 소요 제1주차장 → 출렁다리 → 송대봉 → 주차장
  • 3코스(무량사) - 3Km / 1시간 40분 소요 제1주차장 →출렁다리 → 당재 → 무량사 입구
  • 4코스(유통 책암) - 5Km / 2시간 30분 소요 제1주차장 → 출렁다리 → 송대봉 → 당재 → 금돼지굴봉 → 유등 책암교
  • 5코스(종주코스) - 7km / 4시간 소요 유등 책암교 → 금돼지굴봉 → 당재 → 송대봉 → 출렁다리 → 어드벤처 전망대 → 구송정교
  • 섬진강 자전거길 - 26km / 3시간 소요 장군목 ~ 향가


우리도 입구에 채계산 출렁다리 등산안내도를 한 번 훑어본다. 아이들과 함께 출렁다리를 건너기 위해 제일 짧은 코스인 1코스를 선택했다. 소요시간은 30분으로, 1Km밖에 되지 않는다.

전북 순창군 관광 안내도
전북 순창군 관광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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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순창군 채계산 출렁다리 어드벤처 전망대 출발

 

 

 

 


체계산 어드벤처 전망대를 올라가는 본격적인 계단, 총 471 계단으로 10분에서 15분이 소요된다. 올라가는 계단에는 지루하지 않도록 재미있는 문구가 종종 보인다. 관광객들에게 작은 즐거움을 주는 배려가 고맙다.

전북 순창군 채계산 출렁다리 전면 모습
전북 순창군 채계산 출렁다리 전면모습

 

계단을 오르다 중간 쉼터에서 바라보는 출렁다리 전경. 채계산 출렁다리는 24번 국도 사이에 적성 채계산과 동계 채계산으로 나뉘는 채계산을 하나로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 가장 긴 무주탑 산악 현수교이다. 길이는 270m이고 높이는 최고 75에서 90m이다. 멀리서 보이는 다리가 아슬아슬해 보인다.

전북 순창군 채계산 출렁다리 위
전북 순창군 채계산 출렁다리 위


사람들이 많이 지나갈 때면, 이름처럼 양옆으로 흔들리는 출렁다리. 바닥에 구멍이 뚫려있어 고소공포와 스릴은 덤이다.

 

 

채계산의 전설 이야기

  • 채계산에는 전해 내려 오는 몇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고려말 최영장군이 무술을 익힐 때 장수군 산서면의 마치대에서 화살을 쏘고 나서 화살보다 일찍 도착했지만 늦게 도착한 줄 알고 말의 목을 베었다는 하나의 전설이 있다. 그런데 그 순간 바위에 꽂힌 화살을 보고 자신의 경솔함에 한숨 지었다는 이야기다.
  • 또 금돼지 굴에는 적성원님의 부인과 금돼지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새로 부임한 원님의 부인이 자주 실종되는 일이 일어나자 지혜 있는 원님이 부인의 허리에 명주실을 달아놓았다. 얼마 후 광풍이 일어 정신을 일은 원님이 정신을 차려보니 부인이 없어져 명주실을 따라 보니 채계산 굴 쪽이었다. 수색대와 함께 가보니 금돼지가 부인을 희롱하여, 부인이 금돼지에게 가장 싫어하는 것이 무엇이냐 물으니 사슴가죽이라 하였다. 그에 원님이 사슴가죽으로 된 장롱 열쇠 끝을 몰래 전해주었고, 부인이 금돼지의 코에 넣었더니 바로 죽어버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 채계산 밑 적성강변에는 천재지변에 따라 색을 달리하는 흰 바위가 있는데, 마치 백발노인이 우뚝 서있는 모습과 같아 화산옹 또는 화산 늙은이라 불렀다. 그런데 이 바위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 그 해 농사를 점치거나, 큰 사건이 일어날 때 색이 변한다고 한다. 풍년일 땐 색이 희고 아름답게 보이고, 흉년이면 검은색, 큰 불이나 전염병과 같은 인명피해가 많을 땐 파란색, 천재지변이나 전쟁이 일어날 땐 붉은색이 된다는 전설이 있다.
  • 오늘날엔 그동안 채계산 중간에 도로가 횡단하면서 끊겨 아쉬움이 컸는데, 출렁다리가 생기면서 진정한 사랑의 오작교가 완성을 이루어 '사랑을 잇는 다리'라고 말하게 되었다.

 

전북 순창군 채계산 출렁다리 정상 어드밴처 전망대
전북 순창군 채계산 출렁다리 정상 어드벤처 전망대


1코스의 최종 목적지인 출렁다리를 왕복으로 건넌 후, 어드벤처 전망대 정상에 도착했다.(미세먼지 많았던 날이라 사진이 예쁘지 않아, 다른 날 등반했던 날씨 좋았던 날의 사진을 올려본다.) 예쁜 소나무 한그루가 등산객을 맞아주고 있다.
해발 342m의 산으로, 낮은 산에 속하는 채계산이지만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풍경과 작은 성취감은 충분히 만족스럽다.
계단과 등산로로 이루어져 있어, 다리가 아플법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 채계산 출렁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