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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간현돈까스 본점, 원주 오크밸리 근처 칼국수 돈까스 맛집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 여행을 갔다 오는 길에, 아이가 칼국수가 먹고 싶다고 하여 급하게 검색하다 찾은 맛집.
아이가 있어서 여행 중 가장 무난한 메뉴가 돈가스 인지라, 휴게소에서도 돈가스. 식당에서도 돈가스. 그리고 3일째 연속으로 또 돈가스집을 갔다. 하지만 돈가스의 장점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비슷한 듯하면서 다른 돈가스집들만의 특징에 쉽게 물리지 않는 것도 같다.

간현돈까스 본점 간판
간현돈까스 본점

간현돈까스 가는 길

원주 돈가스 맛집을 검색하면, 백이면 백 간현돈가스 본점이 나오는데 이는 오크밸리 리조트에서도 가깝고. 근처에 소금산 출렁다리가 유명하며, 바로 옆에 원주 레일바이크 타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오크밸리에서 간현까지 차로 17분~20분 정도면 바로 도착하니, 장소는 최적이다 싶을 만큼 좋았다.
시간이 여유가 있고, 날이 좋았으면 원주 레일바이크도 타보고 싶었지만 레일바이크 마감시간 근처고 미세먼지 가득 추운 날이라 패스. 좋은 풍경을 즐기려면 아무래도 따뜻한 날이 좋을 것 같다.

간현돈까스 주차

보통은 가게 앞에 길가에 바로 주차를 하거나, 옆에 원주레일바이크 타는 곳에 넉넉한 주차자리가 있어 그곳을 이용해도 좋다. 다만 주말에는 조금 혼잡할 듯싶다.

간현돈까스 본점
간현 돈까스 본점 가게 앞


작은 동네라 어렵지 않게 가게를 찾을 수 있었고. 평일 점심시간을 지나서 그런지 대기인원과 줄 없이 바로 입장하여 먹을 수 있었다. 주말이나 점심시간엔 인기가 많아 제법 줄을 선다고 했는데 다행한 일이었다. 무척 배가 고팠으므로.
우리가 간 날은 둘째 주 월요일이었는데, 휴무일은 첫째, 셋째 월요일이라고 하니 방문하시는 분들은 참고하길 바란다.

간현돈까스 본점 돈까스 칼국수 가격 메뉴판
간현 돈까스 칼국수 메뉴 가격표

간현돈까스 메뉴

따뜻한 방으로 안내받아, 바로 세트 주문을 시켰다. 돈가스+칼국수+공깃밥 세트가 만원이다. 게다가 칼국수는 1번 리필도 된다. 참으로 넉넉한 메뉴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오전에 아이들과 오크밸리 바운스 슈퍼파크에서 신나게 뛰어놀다 온 관계로 너무 배가 고파서 3세트를 주문했다. 어른 둘, 초등 1, 유아 1이었다.
점원분께 여쭤봤더니 보통 세트 3을 먹거나, 세트 2를 먹는다고 했다. 우리는 배가 고팠으므로 3을 택했는데 양이 많긴 했다.
한 접시에 돈가스 두 조각, 그리고 국그릇에 칼국수 한 그릇, 공깃밥 구성이다. 깍두기와 김치는 착석 후 바로 내어준다.
따뜻한 돈가스는 말할 것도 없고, 칼국수와 국물이 사실 정말 맛있었다. 후추를 조금 뿌리면 더욱 맛있다고 해서 후추 조금 첨가하여 먹었더니 정말 국물이 쭉쭉 당기는 맛이었다. 남편과 감탄하면서 먹었던 ㅎㅎ
아이가 칼국수를 좋아하여, 칼국수 한 번씩 세 번을 모두 리필해 먹었고 공깃밥은 너무 배불러서 반 그릇 정도 먹었다.
평소 같았음 다 못 먹었을 양이라, 다음엔 세트 2에 칼국수를 추가해서 먹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간헌돈까스 메뉴 사진
간현돈까스 칼국수
간헌돈까스 단면
간현돈까스 단면


돈가스는 꽤 두툼한 편인데, 돼지고기 등심을 밀가루와 계란옷을 입혀 튀기는데 생각보다 부드러운 편이다. 과일로 맛을 냈다는 소스와 잘 어우러졌고, 넉넉한 소스에 적셔먹는 걸 좋아해서 소스도 중간에 한 번 더 부탁드렸다. 사이드는 옛날 경양식처럼 양배추 샐러드와 마카로니 단무지 콘옥수수가 골고루 있어 먹는 재미도 있다.
칼국수는 밀가루와 콩가루를 섞은 면이어서 얇으면서도 쫄깃했다. 수프와 먹는 돈가스도 맛있지만, 칼국수와 먹는 조화가 또 꿀맛이었다. 특히 쌀쌀한 날이나 눈, 비 올 때 뜨끈한 국물과 바삭한 돈가스라니! 정말 맛있는 조합이 아닌가.
최근 정말 맛있게 남김없이 먹었던 만족스러운 식사였던 것 같다. 다음에 원주를 찾으면 반드시 다시 가고 싶을 정도로.

나오는 길에 보니 칼국수 3인분+ 육수+양념장 포장이 12,000원이라 하여 냉큼 포장해 왔다.
육수 두 팩에, 보통 3인분 칼국수면 굉장히 적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생각 없이 끓였다가 냄비 넘칠 뻔했다. 면이 얇아서 양이 적은 줄 알았는데 4인은 넉넉히 먹을 양이었던 것 같다. 육수가 정말 맛있다 이 집은.
사진을 보니 돈가스 맛이 다시 생각이 나서 먹고 싶어 진다. 오랜만의 정말 맛집이라 어른도 아이도 맛있게 먹은 점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