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 만우절날 거짓말 같이 떠나버린 배우

8. 90년대 홍콩. 중국영화가 붐을 이루던 시절. 그 모든 영화의 중심에는 장국영이라는 배우가 있었다.
천녀유혼에서는 풋풋함이, 영웅본색에서는 잘생김이 폭발핬고, 아비정전에서는 퇴폐미가, 패왕별희에서 정점을 찍은 그의 연기는 그가 남긴 최고의 역작들이었다.

그렇게 홍콩의 4대 천왕이라 불리던 그가, 14년 전 2003년 4월 1일 만우절날 거짓말 처럼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들렸다.
누구나 하나씩 거짓말을 하는 그 날, 그의 죽음은 차라리 거짓말이었다면 좋았을 사건.
홍콩 만다린 호텔에서 투신했던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많은 말들이 있었지만 어떤 이유도 그를 사랑했던 팬들의 충격을 위로 할수는 없었을 것.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만우절만 되면 떠오를 그 이름 장국영. 우리에겐 그런 배우가 있었다.

14주기를 맞은 올 해에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장국영 특별전-돌아온 그대, 장국영'을 개최하여 그를 추모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