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의 새 영화 뫼비우스가 3번의 영상물등급 심의 끝에,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상영이 가능해졌다.
19번째 장편영화인 뫼비우스는 선정성과 폭력성을 이유로 두 차례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고, 3분여의 문제장면을 삭제 한 후에야
겨우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아냈다.
아버지의 외도로 파괴된 가정에서 자란 남자가 속세를 떠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근친;;등 외설적인? 장면으로 인해
제한상영가라는 등급판정을 받았지만, 국내에서 제한상영이 가능한 극장은 없으므로 사실상 개봉은 불가하게 되면서
스포도 난무하고, 논란은 가속화되었던 문제의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 보다 해외에서, 칭송받고 인정받고 상도 많이 받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는 항상 조용하게 개봉을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이야기의 구조와 바라보는 시각이 어느 영화와는 다르게 현실보다 더 냉정하고 더 차갑고 더 비틀어 표현하는 그의 시선이
편치 않은 건 사실이지만, 이런 감독 하나 쯤 있는 것도 괜찮지 않은가. 영화를 선택하고 말고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이니까.
다만 뚜렷한 심사기준이 없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사방식과,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넘나드는 영상물 사이의 아슬아슬함 속에
서로가 윈윈하는 절충안은 반드시 필요할 듯 싶다. 예술은 역시 어렵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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